넷플릭스는 약 2억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며 스트리밍 비디오의 제왕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제 한국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인 아시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점수를 올리려고 하고 있다.
이 거대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93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추가해 2019년에 비해 65%나 급증했다. 이 지역의 수익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40%에 비해 거의 62%나 급증했다.
그 모멘텀은 넷플릭스가 아시아에 더 많은 화력을 투입하도록 고무시켰다. 이 회사는 인도, 한국, 일본 등지에서 훨씬 더 많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이 지역의 오리지널 콘텐츠 예산을 약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당분간 중국 본토는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회사 측은 지출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회사의 최고 운영책임자 겸 최고 상품 책임자인 그레그 피터스는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잠재력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수억, 수억 명의 사람들이 아직도 우리가 연결되고 즐겁게 해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을 찾고 있는 겁니다."
콘텐츠 머신
넷플릭스(NFLX)가 5년 전 일본에 진출해 아시아 태평양에 진출했다. 피터스 사장은 당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본질적으로 이 지역의 '창업기업'이었다며 현지 인력도 사무실 공간도 없다고 덧붙였다.
시대가 변했다 3년 전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차기 1억명' 사용자가 인도에서만 올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후 이 회사는 인도에서 '큰 성장'을 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아시아에서 라이선스나 콘텐츠 제작에 20억 달러를 썼고, 현재 200개가 넘는 아시아 원작을 보유한 도서관을 확보했다. 또한 이 지역 전역에 약 6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APAC 본사를 싱가포르에 두고 있다.
우승 공식은 부분적으로 서구의 히트 쇼와 마케팅 혹은 다른 관객들을 위해 그것들을 적응시키는 것에 의존한다. 2019년에는 출연진이 일본에서 메이크오버를 하는 '큐어 아이'의 특별한 시즌을 선보였다. 12월에는 비평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스페인 범죄 드라마 '머니 하이스트'의 한국 버전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아시아 관객들이 서양 쇼의 각색만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김민영이 2016년 넷플릭스에 아시아 최초의 콘텐츠 임원으로 입사했을 때 "현지 콘텐츠가 아시아에서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 동남아, 호주, 뉴질랜드의 넷플릭스 콘텐츠 담당 부사장인 김 부사장은 "우리는 단지 ...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오늘은 더 이상 그렇지 않다. 넷플릭스의 국제 쇼가 서로 다른 시장에서 작동했듯이, 그 회사는 넷플릭스의 아시아 쇼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본의 '알리스 인 보더랜드', 한국의 '킹덤', 인도와 미국을 오가며 촬영된 '인디언 매치메이킹' 등이 모두 전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넷플릭스의 아시아 성장을 견인하는 두 가지 다른 요인이 있다. 작년에 한국 드라마, 즉 'K-dramas'가 동남아시아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지역 시청률은 2019년에 비해 지난해 4배가량 증가했다. 한편 일본 애니메이션의 지역 시청률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아시아에 시청자를 만든다는 것은 넷플릭스가 지원하는 언어의 수를 늘려야 했다는 의미도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힌디어, 중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어 등 35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자막과 더빙 옵션 등 계속 추가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집에서조차 휴대폰으로 TV를 많이 보는 아시아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더 저렴한 모바일 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2019년 인도에서 시작해 이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다른 나라로 확대됐다.(아마존(AMZN)도 지난달 인도 프라임비디오 모바일 전용 구독을 시작하며 트렌드를 잡았다.)
피터스는 아시아 시청자들이 이 회사가 그 후 전 세계적으로 출시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외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은 느린 동작으로 쇼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는 현재 전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비디오 재생 속도를 전환하는 기능을 도입하게 되었다.
글로벌화의 어려움
경쟁이 계속 가열되면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강해질 뿐이었다.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CNN의 모기업 워너미디어 소유 HBO 맥스 포함)를 시작한 스튜디오에 카탈로그 일부를 빼앗겼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축함으로써 회사는 경쟁업체에 가입자를 빼앗길 위험으로부터 헤지 할 수 있다.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동사는 수년 동안 세계적으로 더 많은 경쟁을 기대해왔다고 말하며 그만큼 인정했다. "이것이 부분적으로 우리가 다양한 장르와 국가에 걸쳐 독창적인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성장시키고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렇게 빠르게 움직인 이유"라고 그것은 썼다.
그러한 사고방식은 넷플릭스가 500개 이상의 타이틀을 출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새로운 영화, 시리즈, 다큐멘터리를 무기로 만들 수 있게 했다. 심지어 2021년에는 매주 새로운 원작을 개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국제 시장에서 몇 가지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 디즈니(DIS)는 현지 선수 핫스타와 제휴해 크리켓 경기를 생중계했다.
모닝스타의 선임 주식 분석가인 닐 매 커는 "디즈니/핫스타가 인도에서 가지고 있는 것 중 [넷플릭스]에는 없는 것 중 하나는 라이브 스포츠"라고 말했다. "그들의 경쟁자들은 시청자들을 낚기 위해 다른 것들을 사용하고 있다."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넷플릭스는 "단순히 [스트리밍] 서비스 그 자체보다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을 찾기 위해 더 넓은 범위의 플레이어들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맥 커는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정치적 골칫거리와도 싸워야 했다.
2019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비판적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코미디 프로그램 '패트리엇 액트' 에피소드를 차단했다. 헤이스팅스 대변인은 관계자들의 법적 요청에 따른 이번 결정은 "엄청난 타협"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는 인도에서 뜨거운 물에 빠져 있었다. 힌두사원에서 힌두교와 무슬림 캐릭터의 키스신이 등장하는 시리즈 '어 알맞는 소년'(제작물은 넷플릭스가 인수한 BBC 제목)에 일부 정치인이 반대하면서 불매운동 전화와 경찰 항의까지 대상이 됐다.
회사가 검열 요구를 어떻게 처리했느냐는 질문에 피터스는 "창조적 자유"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추진하려는 특별한 의제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떤 집단의 사람들에게도 해를 끼치거나 모욕하는 것을 바라지 않고 다양한 창작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창작자 세트는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가 아직 깨지 못한 거대한 아시아 시장이 하나 있는데 바로 중국 본토다. 넷플릭스는 이전에도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면서 국내로 잠입하려 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주주들에게 "결국적으로" 출범하기를 바랐지만 현지 '규제 환경'이 이슈가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듬해에는 중국 스트리밍 대기업인 아이치이와 대체로 성과 없는 라이선스 제휴를 시작했다. (넷플릭스 자체 서비스는 중국 본토에서 한 번도 이용이 가능하지 않았다.)
공유 아이치이 대표는 이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아 더 이상 파트너십을 지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터스는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그곳에서 발사할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정말, 우리는 중국 밖에서 기회를 본다."
하지만, 이 회사가 아시아 다른 곳에서 성공을 거둔 것에 대해 설명하더라도, 피터스는 이 회사가 현실에 안주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