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결혼의 상관관계,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당뇨병 발병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주로 제2형 당뇨병을 두고 하는 말인데, 이 유형은 유전 요소 외에는 노화와 비만인 사람, 그리고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제외하면 또 어떤 요소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가?
미국당뇨병학회 연구에서 텍사스 대학의 전문가들은 제2형 당뇨병 발병이 혼인 상황의 양호 여부와도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1.887명의 기혼 비 당뇨병 환자에 대해 검사를 진 행했다. 연령은 25~64세였으며, 7~8년 후 1,187 명을 다시 찾아 중복검사를 할 수 있었다.
두 차례 점사는 당뇨병 관련 진단과 9가지 내용의 혼인상화 을 조사하였는데, 혼인 상황이 양호한가 아니면 반대인가 하는 것을 알아보았다.
이 내용에는 경제곤란과 성생활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포함되지 않았고 주로 쌍방의 감정 등의 문제를 다르다는 조사 결과 8년 후, 혼인 상황이 양호하지 않는 사람들의 당뇨병 발병률이 혼인 상황이 양호한 사람들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이미 이혼한 사람들의 발병률이 여전히 매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와 같은 이유에 대해서 아직 명확한 해답이 없었으나 그 원인에 대한 해석은 가능하다. 즉, 정신과 정서가 긴장하면 혈당이 높아질 수 있으며 혈당이 높아지면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의 연구가 혼인상황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결론은 이 정도일 수밖에 없으나, 이로써 알 수 있는 바는 당뇨병의 발생을 줄이려면 음식을 통제하여 영양 과다를 막아야 하며, 적당한 체력활동으로 비만을 방지해야 하는 것 외에 한 가지 중요한 사항이 더 있다는 점이다.
정신상에서 심정이 유쾌한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사업 실패 등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 중에 유독 당뇨병 환자가 많다는 것을 주지해야 할 대목이다.